가만 보면, 나는 청소를 귀찮아한다. 근데 또 꽂히면 열심히 한다. 오늘은 책상 정리를 하다가 2021년 탁상용 달력을 치우게 됐다. 잠시 또 과거 회상. 버리기 아쉬울 정도로 열심히 살았던 흔적. 집안 가보로 남겨야 하나 싶을 정도로. 내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살았다 이것 두라! ㅋㅋ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말이다. 세월이 흘러 까먹을까봐. 추억으로 간직하려고 찍어봤다. 바빴던 6월. 저때가 시험 치기 1달 전이었던 거 같다. 점수가 좀 물이 올라 자신감이 많이 붙었던 때이다. 즉, 눈에 보이는 게 없을 때였지. 하루하루 내 자신과 약속했던 공부량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. 잠자는 시간 7시간을 빼고 나머지는 일과 학업 사이에서 아찔한 줄타기를 하면서 최대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애썼다. 흔히들 말하는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