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의 Better예지

근면성실한 여성이 된 사연

Better 예지 2022. 1. 18. 01:26

가만 보면, 나는 청소를 귀찮아한다. 

근데 또 꽂히면 열심히 한다. 

오늘은 책상 정리를 하다가 2021년 탁상용 달력을 치우게 됐다. 

잠시 또 과거 회상. 

버리기 아쉬울 정도로 열심히 살았던 흔적. 

집안 가보로 남겨야 하나 싶을 정도로. 

내가 이렇게 열정적으로 살았다 이것 두라! ㅋㅋ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말이다.

세월이 흘러 까먹을까봐. 추억으로 간직하려고 찍어봤다. 

 

바빴던 6월. 저때가 시험 치기 1달 전이었던 거 같다. 

점수가 좀 물이 올라 자신감이 많이 붙었던 때이다. 즉, 눈에 보이는 게 없을 때였지.

하루하루 내 자신과 약속했던 공부량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. 

잠자는 시간 7시간을 빼고 나머지는 일과 학업 사이에서 아찔한 줄타기를 하면서 

최대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애썼다. 

 

흔히들 말하는 스펙도 다 갖추었다. 그 길이 내 길인지 아닌지 모르면서. 

한국사 1급, 토익, 오픽, 실용글쓰기, 전공 스터디 까지.

그 와중에 꾸준히 5k 달렸다. 

주말은 늘 시험 치는 날이었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달렸다. 

 

나는 무엇보다 나 자신과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. 

나 자신과 약속도 지키지 못한다면, 이 험난한 세상 어떻게 살아갈까 싶어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다. 

누군가 그러더라. 나의 이런 고집이 나를 더 힘들게 만든다고.

 

하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았기 때문에

1년 365일 꾸준하게 지치지 않고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었다. 

결과가 어찌 됐든 후회는 없다.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는 이유도 된다. 

 

솔직하게 말하면,

예전의 나는. 그냥 닥치는 대로 그 순간만 모면하려고 했던 내 모습이 더 많았던 것 같다.

정말 내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려고 하기보단

이 정도면 됐지 않나 라는 생각으로 꾀만 부린 것 같다. 

 

나는 2021년 경험을 계기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근면 성실함을 배웠다. 

이제는 무엇이든 또 도전할 수 있는 기초체력이라는 것이 생긴 것 같다.

도전이 두렵지는 않다. 실패도. 또 부딪히면 되니까.

어떠한 일에도 초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꾸준하게 지속적인 습관을 가진

강력한 여성이 되었다. 

 

나의 꿈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. 

어떤 어른으로 성장할지는 모르나, 

아직도 성장통을 겪고 있다 하하

한번 실패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. 

그 길이 아니면 돌아가면 된다. 

목적지만 같으면 된다. 내 꿈. 그것을 이루는 날까지 

2021년 6월 뜨거웠던 그때처럼.

다시 그 열정으로 달리면 된다. 

내 이야기는 계속된다.😃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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